푸른 바탕에 10명의 신부가 제각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의 축복을 받으며 아마도 예식장으로 입장하는 신부, 무릎을 꿇거나, 즐거운 모습의 5명의 신부와 장막 안에서 기다리는 5명의 신부, 무언가 야기가 숨어 있을 듯한 그림이건만 정확한 사연은 모르겠다. 하지만 순결하고 깨끗한 색채와 푸르스름한 조명이 예사롭지 않다. 그림을 구입한 동기는 여성의 미용과 관계되는 분에게 선물하고자 구입하엿다. 여성들의 한가로운, 여유로운 삶 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저절로 꽃피울 것같은 그림이고, 매번 느끼지만, 박연옥 화가의 세밀한 선터치는 놀라울 수준이다. 분명히 그림이고, 붓으로 만화처럼 외곽선을 그리고, 색을 입힌 줄을 알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상당한 입체감과 선명함으로 변화하는 게, 이 그림의 특징인것 같다. 좋은 그림이지만, 이 포탈아트를 모르는 지인에게 선물하려하고, 지인이 반겨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포근하다. 내가 시집가는 기분이다^^ 박연옥 화가의 그림이 모두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박화가의 미인상이 한 점 더 있기에,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